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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지역 금융기관 저축 줄고 대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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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지역 금융기관 저축 줄고 대출 늘어

입력
2020.11.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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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 저축 6,801억원 급감
대출 용이 비은행기관 1,782억원 늘어

대구경북 금융기관 9월 여신 추이표. 한은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 금융기관 9월 여신 추이표. 한은 대구경북본부 제공


지난 9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이용객의 저축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대출 증가폭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4일 발표한 '2020년 9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중 대구경북지역내 금융기관 수신은 4,263억원이 증가해 전달인 8월 증가액 6,473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 됐다.

반면 지난 9월중 지역 금융기관 여신 증가폭은 1조4,535억원으로 8월 1조2,740억원에 비해 1,795억원이나 증가폭이 늘어났다. 이를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증가폭은 9,541억원으로 전월 9,553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비은행기관은 증가폭이 3,200억원에서 4,982억원으로 확대돼 1,782억원이나 늘어났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사업자나 개인인 대출하기 비교적 쉬운 비은행기관의 대출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수신금융과 관련해 예금은행 수신은 지난 9월에는 -2,098억원으로 지난 8월 8,899억원에 비해 오히려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 업태별로는 오히려 비은행기관이 -2,426억원에서 6,361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은행기관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예금 감소현상은 정기적금 등 저축성 예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유예금인 요구불 예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시장성 수신도 줄어들면서 전체 감소추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지난 8월은 -2,426억원으로 지난 7월에 비해 감소한 것과는 달리 9월에는 8월에 비해 6,36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상호금융, 신탁회사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신금융과 관련해 예금은행 여신 증가폭은 9,541억원으로 전월 9,55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부고객별로는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다소 축소되었으나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한은측은 밝혔다.

반면 지난 9월 비은행기관 여신은 증가폭이 지난 8월 3,200억원에서 4,982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업태별로 상호금융은 증가폭이 감소되었으나 신용협동조합 등은 증가폭이 확대돼 희비가 엇갈렸다.

고객별로 보면 기업대출은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나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정나리 조사역은 9월 여수신 동향에 대해 "저금리로 수신 감소현상이 지속됐고, 여신은 주택 전세와 구매자금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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