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이후 용인서만 37명 발생해 조치
경기 용인시는 23일 키즈카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자 지역 내 어린이집 휴원 명령을 내렸다. 용인시청 직장어린이집에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지역 어린이집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지역 내 키즈카페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맞벌이 부부를 위한 긴급 보육은 기존대로 운영한다.
23일 용인시와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한 키즈카페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23일 관내 어린이집 865개소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
어린이집 휴원 명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때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하지만 시는 지난 13일 이후 지역 내 키즈카페 관련 확진자가 용인에서만 37명이 발생하고, 부천에서 19명, 안산에서 1명 등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휴원을 결정했다. 상황이 안정된다고 판단하면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휴원 대상은 용인 지역 내 865개소 원아 3만662명과 보육교사 7,719명이다.
경기 용인시는 23일 키즈카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자 지역 내 어린이집 휴원 명령을 내렸다. 용인시청 직장어린이집에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용인시 제공
휴원 시에는 특별활동, 외부활동, 집단행사, 집합교육을 할 수 없지만,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긴급보육은 계속 실시된다.
긴급보육을 하는 어린이집은 수시 소독, 원아 및 직원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금지, 마스크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어린이집 휴원은 단 한 명의 어린이의 안전이라도 지켜내고자 하는 조치임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학부모님 및 관내 어린이집 원장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 내 모든 키즈카페를 소독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긴급 점검해 미준수 키즈카페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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