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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여행·숙박 등 할인쿠폰 발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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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여행·숙박 등 할인쿠폰 발급 중단

입력
2020.11.23 14:19
수정
2020.11.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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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정부가 추진해온 소비할인권 발급이 잠정 중단된다. 공연, 전시, 영화, 체육, 숙박, 여행 등 소비할인권 사업 전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건 수도권 지역이지만, 지역 감염 확산 가능성과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전국 단위 발급 중단이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부터 공연, 전시, 영화, 체육, 숙박, 여행 등 문화 여가 소비 할인권 6종의 신규 발급을 즉각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미 발급된 할인권 중에서 예매하지 않은 할인권은 예매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이미 예매한 할인권, 기존에 발급된 여행, 숙박 쿠폰 중 예약을 진행한 경우 이용 자제를 권고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숙박 할인쿠폰은 56만장 정도, 여행할인쿠폰은 2만장 정도 발급된 상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미 예약한 경우에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비할인권 이용을 자제해달라"면서 "부득이 이용할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소비할인권 사업이 멈추면서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지난달 28일 재개했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도 중단된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의 소비할인권 사업 중단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던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2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10일 정도 지난 22일부터 문체부는 단계적으로 소비할인권 발급을 재개해 왔다. 소비할인권 사업 재개 여부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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