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스포츠카 라인업을 장식한 '아우디 TT'가 짧은 역사 끝에 '퇴장'을 앞두고 있다.
2019년 아우디는 브랜드의 스포츠 쿠페, ‘아우디 TT’와의 이별을 선언했다.
1998년부터 시작되어 어느새 3세대 이르게 된 아우디 TT는 3세대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아우디 브랜드는 시장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SUV와 크로스오버 모델에 더욱 많은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1세대부터 3세대까지 국내 시장에서도 만날 수 있던 아우디의 스포츠 쿠페인 아우디 TT는 초대 모델의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통해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을 뿐 아니라 이후의 TT들이 제시한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으로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기억되고 있다.
어느새 이별은 앞둔 아우디 TT는 어떤 이야기와 과거를 품고 있을까?
아우디 TT 히스토리 - 1세대 아우디 TT
1998-2006 / 패셔너블 스포츠카의 시작 ‘초대 아우디 TT’
초대 아우디 TT의 시작은 차량이 데뷔한 1998년보다 조금 더 이른 1994년 봄이었다. 캘리포니아 폭스바겐 디자인 센터에서 다듬어진 디자인은 이듬 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컨셉 모델’로 공개되었으며, 개성 넘치는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199년 9월 데뷔 당시에는 쿠페 사양만이 출시되었으나 이듬해 8월, 로드스터 사양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독특한 바디 스타일링은 곧바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아우디의 패션카’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아우디 TT 히스토리 - 1세대 아우디 TT
컴팩트 쿠페 모델로 개발된 만큼 초대 아우디 TT는 4,041mm에 불과한 짧은 전장을 갖췄고 전폭과 전고 역시 1,765mm와 1,345mm에 불과해 경쾌한 움직임을 예고하는 듯 했다. 여기에 콰트로를 탑재한 사양이 더해지며 ‘아우디의 존재감’을 한껏 제시하기도 했다.
실내 공간은 다소 단촐한 모습이었지만 컴팩트 쿠페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연출했고, 로드스터 사양은 소프트톱으로 루프를 씌워 경쾌한 존재의 감성을 한껏 과시했다.
아우디 TT 히스토리 - 1세대 아우디 TT
초대 TT는 각각 180마력과 225마력으로 셋업된 1.8터보 엔진이 중심을 잡았고 5단 수동 변속기 및 6단 수동 변속기, 그리고 6단 팁트로닉이 더해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최고 출력 250마력을 내는 VR 3.2L 엔진과 콰트로 시스템, 그리고 DSG를 조합한 고성능 버전도 마련되어 ‘스포츠 드라이빙의 가치’를 제시했다.
참고로 초대 TT는 ‘아우디 TT 클럽 스포츠’로 명명된 특별 사양이 존재했다. 콰트로 GmbH가 다듬은 1.8L 터보 엔진은 240마력의 성능을 과시했고 더욱 우수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주행 치를 한껏 과시했다.
아우디 TT 히스토리 - 2세대 아우디 TT
2006-2014 / 더욱 날렵한 아이덴티티로 무장한 2세대 TT
2006년 데뷔한 2세대 아우디 TT는 당초 알려진 것에 비해 알루미늄 소재의 비중을 낮춘 폭스바겐 그룹 A5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변화된 디자인의 매력은 상당했다. 실제 2세대 아우디 TT는 기존의 TT 대비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스타일링으로 주목을 받아 ‘새로운 TT’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아우디 TT 히스토리 - 2세대 아우디 TT
2세대 아우디 TT는 초대 TT에 비해 한층 늘어난 전장과 넓은 전폭, 그리고 특유의 낮은 전고를 제시하며 '전형적인 세대 교체'의 흐름을 제시했으며, 스포츠카 모델의 가치를 강조하듯 더욱 대담하고 공격적인 존재감을 제시했다.
당대의 디자인 기조에 맞춰 지면까지 확장한 싱글 프레임 프론트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라이트, 그리고 유려한 쿠페 라인을 통해 ‘스포츠 쿠페’의 감성을 보다 명확히 제시했다.
아우디 TT 히스토리 - 2세대 아우디 TT
기존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의 여유는 한층 강화되었을 뿐 아니라 실내 구성에 있어서도 더욱 우수한 매력을 제시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멀티링크 서스펜션의 확대 적용을 통해 더욱 우수한 승차감 및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갖춰 주행 성능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2세대 아우디 TT는 1.8L TFSI 엔진을 엔트리 사양으로 하고 2009년에는 최신의 기술을 반영한 2.0L TFSI 엔진이 새롭게 도입되어 TTS로 판매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2.0L TDI를 품은 디젤 사양도 출시되어 TT의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의 확장이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아우디 TT 히스토리 - 2세대 아우디 TT
이와 함께 고성능 모델로는 TT RS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2.5L 크기의 엔진으로 340마력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제시할 뿐 아니라 토크 또한 45.8kg.m에 이르며 여느 고성능 스포츠카를 위협했고, 콰트로 시스템을 통해 더욱 강력하고 견고한 드라이빙을 제시해 ‘스포츠 쿠페’의 방점을 찍었다.
아우디 TT 히스토리 - 3세대 아우디 TT
2014- / 스포츠 쿠페, ‘TT’의 방점을 찍는 3세대 TT
3세대 아우디 TT는 2014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아우디 올로드 슈틸 브레이크’ 컨셉의 형태로 공개되었다. 그리고 양산 모델은 곧이어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2도어 쿠페로 공개되었다. 컨셉 모델은 올라운더의 이미지만 양산 모델로 공개된 주인공이 2도어 스포츠카라 소비자들은 더욱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아우디 TT 히스토리 - 3세대 아우디 TT
폭스바겐 그룹의 모듈형 플랫폼, MQB를 기반으로 제작된 3세대 아우디 TT는 컴팩트 스포츠 쿠페의 실루엣을 그대로 이어가며 아우디 R8 및 당대의 아우디 최신 디자인 기조를 이어 받아 쿠페 실루엣 아래 ‘직선의 디테일’을 노골적으로 제시하며 더욱 강렬한 스포츠쿠페의 감성을 제시했다.
기본적으로 날렵한 이미지를 갖췄지만 소비자에게 선택권으로 제시된 S라인 디자인 패키지를 더해 더욱 매력적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세련된 감성이 돋보이는 알로이 휠을 더해 디자인의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차체 타입은 쿠페와 로드스터가 함께 판매되었다.
아우디 TT 히스토리 - 3세대 아우디 TT
기존의 TT들이 그런 것처럼 3세대 TT 역시 간결한 모습의 실내 구성을 갖췄지만 이전보다 한층 개선된 소재의 적용은 물론이고 버츌얼 콕핏, 스포티한 감성의 스티어링 휠, 그리고 스포츠 시트 등이 더해지며 ‘스포츠 쿠페’의 감성에 확신을 제시했다.
보닛 아래에는 220마력의 2.0L TFSI 엔진이 중심을 잡았으며 1.8L TFSI 엔진과 2.0L TDI 엔진이 함께 마련되어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이외에도 고성능 모델로 TTS 및 TT RS가 마련되어 드라이빙의 매력을 과시했다.
아우디 TTS는 293마력과 38.8kg.m의 토크를 과시하며 정지 상태에서 단 4.9초 만에 시속 100km를 주파했다. 이와 함께 2016년 데뷔한 TT RS는 5기통 2.5L TFSI 엔진을 통해 400마력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제시해 고성능 쿠페 및 로드스터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우디 TT 히스토리 - 3세대 아우디 TT
한편 아우디는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아우디 TT와 TTS, 그리고 TT RS의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어 더욱 대담하고 명료한 감성의 헤드라이트를 더해 아우디 R8과의 공통된 감성을 연출하였고, 실내 공간의 가치 및 편의, 안전사양을 대폭 개량하여 차량의 가치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다만 아우디 TT는 이번의 3세대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아우디는 스포츠쿠페인 아우디 TT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을 예고했고, 차세대 TT는 일종의 올로드 콰트로의 쿠페형 모델처럼 제작되어 현대 판매 중인 A3 스포츠백이나 A5 스포츠백 등을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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