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족·지인 모임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동작구 노량진 교원 임용고시학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2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노량진 학원 수강생 확진자의 어머니 A(60대·미추홀구 거주)씨 등 2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20명)에 이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을 넘으면서 인천시가 관리하는 누적 확진자는 1,222명이 됐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서울·경기보다 나흘 늦은 23일 0시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식당과 카페에 한해 전날 0시부터 조기 적용했다.
노량진 학원 수강생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 남동구의 한 사우나를 방문했던 50대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직원들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벌인 인천 서구 한 회사에선 B(30대)씨 등 6명이 확진됐다.
인천 부평구 한 카페에서 노량진 학원 수강생 확진자와 접촉한 부평구에 사는 20대 2명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노량진 학원 관련 인천지역 확진자가 이날 오전 2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4명 중 7명은 학원 수강생이고 나머지는 그 가족이나 접촉자이다.
역학조사 결과 노량진 학원 집단 감염은 인천 남동구 서창동 가족 모임과 그 가족이 참석한 다른 지인 모임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가족이 방문한 인천 남동구 감자탕집과 치킨집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자택과 인근 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와 함께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주말 종교활동이나 연말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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