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 가세… 더 강해진 흥국생명, 여자부 최초 개막 8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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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가세… 더 강해진 흥국생명, 여자부 최초 개막 8연승

입력
2020.11.22 17:51
수정
2020.11.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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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루시아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스파이크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강 흥국생명에 또 흥이 넘쳐났다. 여자부 최초로 개막 8연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이어간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29ㆍ등록명 루시아)까지 부활 가능성을 보이며 더 강해질 조짐이다. 김연경(32)은 역대 최소 경기에서 2,500득점을 돌파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5-23)으로 완승을 거두고 여자부 최초 개막 후 8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 세터 이다영(24), 레프트 이재영(24) 쌍둥이 자매, 그리고 195㎝ 장신 외국인 선수로 라이트를 맡는 루시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루시아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지난 경기보다 좋아졌다”며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고생했던 루시아의 출전 기회를 늘릴 계획을 내비쳤다. 루시아는 1라운드 5경기에서 75점을 기록하면서 팀 내에서 김연경(117점), 이재영(106점)에 이은 3위에 그쳤다. 리그 외국인 선수 중에선 득점이 가장 적었다.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지난 15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3,4세트에 교체선수로 들어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박 감독 입장에서도 그의 활약이 몹시 아쉬웠지만 컨디션이 회복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회를 늘려주기로 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루시아는 기복을 보이긴 했으나 경기 감각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1세트 초반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으나 경기가 이어질수록 경기 감각이 살아나, 김연경과 이재영이 각각 5득점을 기록한 사이 루시아도 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들의 활약 속에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7로 먼저 따냈다.

2세트 들어 루시아는 2-2로 맞선 상황에서 호쾌한 스파이크를 때려 터치아웃을 유도했고, 이후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2세트 중간 김미연(27)과 교체돼 나왔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각각 6득점과 5득점을 기록한 이재영과 김연경의 활약 속에 25-14로 웃었다. 3세트에 나선 루시아는 3득점을 추가한 뒤 14-14로 맞선 상황에서 김미연과 교체돼 나오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20-19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투입된 루시아는 23-23 상황에서 귀중한 스파이크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흥국생명은 듀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경과 이재영은 각각 17득점과 14득점을 따내며 31득점을 합작했고, 루시아는 9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487점을 기록 중이던 김연경은 역대 최소인 115경기 만에 2,500득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6연패에 빠졌다.

한편 앞서 시작된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삼성화재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냈고,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3-2(20-25, 18-25, 26-24, 25-11, 8-15)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로서 한국전력은 3승 7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고, 2연패의 삼성화재는 2승 7패가 돼 6위로 내려앉았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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