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타격감’ 김재호, 역대 KS 최고 타율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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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타격감’ 김재호, 역대 KS 최고 타율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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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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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가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한국시리즈 4차전 NC전에서 이날 경기 3번째 안타를 쳐내며 1루로 질주하고 있다. 뉴시스.


두산 베테랑 김재호(35)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역대 한국시리즈 최고 타율 기록을 새로 쓸 태세다.

김재호는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치른 22일 현재 12타수에 홈런 1개와 2루타 1개를 포함한 7안타(0.583)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준플레이오프(LG전) 2경기에서 0.250, 플레이오프(KT전) 4경기에서 0.333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한국시리즈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김재호의 타율(0.406)은 팀 내에서 가장 높다.

타점도 6개로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고 볼넷도 3개를 골라냈다. 특히 지난 20일 3차전에서는 클러치 상황에서 결승타를 기록했고, 21일 4차전에서는 팀이 기록한 3안타를 혼자서 모두 쳤다. 2차전에선 2008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이후 처음으로 'KS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5차전을 앞둔 현재 김재호 외에 타율 5할을 넘긴 선수는 없다. 나성범(NC)이 0.438을, 강진성(NC)이 0.400을 유지 중이다. 김재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0.364(4경기 11타수 3안타)로 좋았다.

최근 꽉 막힌 타선에 고민이 깊은 김태형 두산 감독도 김재호에 대해서는 “집중력이 좋을 땐 국가대표가 따로 없다”면서 “당일 컨디션을 떠나 알아서 하는 기복 없는 선수”라고 했다. 적장인 이동욱 NC감독도 혀를 내두른다. 이 감독은 “일반적으로 타격엔 사이클이 있는데 지금은 (김재호의 타격이) 너무 상승세다”라며 “노려서 치는데다 2스트라이크로 불리해져도 콘택트가 좋다”라고 평가했다.

역대 KS 타율(2000년 이후)


1위 2위 3위4위

정수빈(두산)
2015년 0.571
김동주(두산)
2008년 0.556
최정(SK)
2010년 0.545
버나디나(KIA)
2017년 0.526

시리즈 전적이 NC와 2대 2로 동률을 이루면서 최소 두 경기 이상 더 치러야 하지만 김재호의 타격감이 이대로라면 역대 한국시리즈 최고 타율까지 위협하고 있다.

2000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정수빈(두산)이다. 정수빈은 5차전까지 진행된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0.571(4경기 출전)로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또 김동주(두산)가 2008년 5경기에서 0.556를 기록했고 2010년 최정(SK)이 2010년 4경기에서 0.545를, 버나디나(KIA)가 2017년 5경기서 0.526로 활약했다.

2000년 이전에는 장종훈 전 코치가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경기에서 무려 0.600(15타수 9안타)을 찍었고 1999년에는 공필성 두산 코치가 롯데 시절 5경기에서 0.583(12타수 7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적이 있다.

김재호는 이미 2, 3차전 연속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그는 “시리즈 끝까지 이 타격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면서 “개인 욕심(시리즈 MVP)을 내는 것보다 팀 승리가 먼저다. 그게 더 값지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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