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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반전의 3위…4위 대전과 준PO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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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반전의 3위…4위 대전과 준PO행

입력
2020.11.21 17:14
수정
2020.11.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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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전남은 1-1 무승부...각각 5, 6위에

경남 도동현(오른쪽)이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최종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 도동현(오른쪽)이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최종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과 대전이 2020 시즌 K리그2(2부 리그) 3, 4위에 올라 플레이오프행(PO)을 겨룬다. 두 팀은 25일 경남 홈 구장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 펼친다. 3위 경남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PO 진출을 확정한다.

경남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대전의 경기에서는 경남이 전반 1분 만에 도동현(27)의 득점으로 앞서나가며 대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호주와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부터 국내 무대에서 활약했던 도동현의 K리그 데뷔 골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대전은 패배를 면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맹공을 펼쳤지만 결국 도동현에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패했다. 대전은 그러나 같은 시각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전남의 맞대결이 1-1 무승부로 끝나며 어부지리로 4위에 올랐다. K리그2 최종 결과는 경남과 대전이 승점 39로 동률을 이뤘지만, 경남이 40득점으로 36점의 대전을 앞서며 3위가 됐다.

이날 각각 4위와 5위로 출발한 서울이랜드와 전남은 최악의 결과를 받아 들었다. 두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고, 서울이랜드는 경남, 대전과 승점 동률이었지만 득점이 33점에 그쳐 5위로 밀려났다. 전남은 승점 38로 6위가 됐다.

전남은 전반 33분 노르웨이 출신 쥴리안(23)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김주원(29)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찔러준 공을 페널티 박스 내 정면에서 이어받은 쥴리안이 오른발로 정확히 찔러 넣었다. 이후 전남은 이날 경기 전까지 24실점밖에 하지 않은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서울이랜드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그럼에도 서울이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27)의 10호 골로 동점을 만들어 냈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준PO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다. 전반 13분 수쿠타 파수(30)가 전남 오찬식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상황이 끝난 뒤엔 뒤늦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전반 26분엔 쥴리안이 헤딩으로 또 한 번 서울이랜드 골 문을 출렁였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져 득점이 취소됐다.

전남은 후반 37분 서울이랜드 김태현(20)의 핸드볼 파울이 의심되는 장면으로 VAR 판독이 이뤄지면서 페널티 킥에 대한 기대를 가졌지만 김대용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세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두 팀 모두 준PO 진출이 좌절됐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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