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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메시,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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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메시,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했으면"

입력
2020.11.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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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지난달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G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지난달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G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3년까지 재계약 한 펩 과르디올라(49ㆍ스페인) 감독은 리오넬 메시(33)가 현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은퇴하면 좋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현역 생활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8월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하자 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규정) 조항을 맞춰줄 수 있는 팀으로 ‘부자구단’ 맨시티가 떠올랐고,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메시의 재회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는 결국 7억 유로(약 9,273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바이아웃 금액에 발목이 잡혀 잔류를 선언했다.

BBC에 따르면 내년 6월 30일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는 메시는 내년 1월 1일부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외의 구단들과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의 이적 루머에 일찌감치 선을 긋는 모습이다.

2008∼2012년까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메시와 한솥밥을 먹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팬의 입장으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으면 좋겠다”라며 “메시의 계약이 이번 시즌 끝나지만 메시가 어떤 생각을 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수”라고 강조하면서 “이적시장은 6∼7월에 열리며, 내 마음속에는 이번 시즌 우리 팀이 달성해야 할 목표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것들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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