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사회적 약자 보호' 간담회 이어
23일엔 '공판중심 수사구조 개편' 논의
秋 감찰 지시 압박 속 잇단 공개 행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공판중심형 수사시스템 개편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진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오는 23일 대검찰청에서 ‘공판중심형 수사구조’ 관련 오찬 간담회를 연다. 지난 17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일선 부장검사 및 검사 6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것에 이어 1주일 만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일선 검찰청에서 수사구조 개편 업무를 담당하는 검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판중심형 수사구조는 윤 총장이 공개석상에서 꾸준히 강조해온 수사시스템 개편 방향 중 하나다.
윤 총장은 지난 8월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제일 강조하고 싶은 두 가지는 불구속 수사 원칙의 철저 준수와 공판 중심의 수사 구조 개편”이라면서 “수사는 소추와 재판의 준비 과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대전고검·지검 방문, 지난 9일 신임 차장검사 리더십 강연 등에서도 공정한 검찰을 강조하며 공판 중심의 수사구조 개편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이 이번 간담회에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검찰개혁의 저항세력으로 대검을 지목하고 있는 비판에 맞대응해 검찰 내부의 개혁 의지를 부각한다는 것이다.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와 수사지휘권 발동 등 잇따른 압박 속에서 신임 부장·차장검사 강연과 전국 검찰청 격려 방문 등 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윤 총장의 이 같은 행보가 내부 결속 다지기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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