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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환상 버려야" 발언 논란… 진선미 "본뜻 아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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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환상 버려야" 발언 논란… 진선미 "본뜻 아냐" 해명

입력
2020.11.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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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임대주택, 어려움 극복 도움되겠다는 취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LH 매입 임대주택 서도휴빌에서 열린 LH주거복지사업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실 제공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LH 매입 임대주택 서도휴빌에서 열린 LH주거복지사업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실 제공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훨씬 다양한 주거 형태가 가능한데…"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진선미 의원은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본부에서 연 현장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주거의 질을 고민하고 있는데 꼭 소유의 형태가 아니라 임대의 형태도 다양하게 마련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을 비롯한 미래주거추진단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서울 동대문구 엘림하우스와 강동구 서도휴빌 등 LH의 매입임대주택을 둘러봤다. 이와 관련해 "아파트여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 제일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방도 3개가 있고 해서 지금 제가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진 의원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다세대 임대주택이 진 의원이 사는 아파트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니, 진 의원은 왜 임대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있는가"라며 "아파트에 사는 것이 환상이고, 임대주택이 왜곡된 편견으로 외면 받는 것이라면, 당장 종로구 아파트에 살고 있는 여당 당대표부터 이사하라고 설득하길 바란다"고 꼬집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언론을 통하면 본뜻과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매번 놀랍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저는 1999년 독립한 이후 재건축을 한다는 이유로 집을 비워줘야 하기도 했던 임차인인데, 설마 그렇게 이야기 했겠냐"며 "주거의 질을 고민하고 있고 질 좋은 임대주택을 살펴보면서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언론에서 좀 더 다양한 관심을 보여달라. 모든 사람들이 더 질 좋은 곳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집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는 마냥 송구하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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