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이 20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 명을 투입, 부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부산시의 정보화담당관실과 인사과, 신진구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사무실, 재난대응과 등지에서 진행됐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 있는 각종 문서를 비롯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하고, 일부 전산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오거돈 전 시장의 측근인 신진구 보좌관의 사무실와 시 재난대응과 등을 각각 압수수색함에 따라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지난 7월 폭우 때 발생한 초량지하차도 사고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청 직원을 성추행 사실을 밝힌 뒤 자진해서 사퇴했다. 초량지하차도 사고는 지난 7월 23일 오후 10시 18분쯤 길이 175m, 왕복 2차로의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3명이 숨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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