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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집단·n차 감염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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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집단·n차 감염으로 확산

입력
2020.11.20 11:46
수정
2020.11.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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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김장을 위한 재료들과 김장김치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김장을 위한 재료들과 김장김치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경기 의정부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모임 참석자들이 의정부를 비롯해 남양주, 고양, 성남,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들로 지역이 광범위한데다 n차 감염 양상을 띠고 있어서다. 방역 당국은 모임 참석자는 물론 접촉자들에 대한 역학 조사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잇다.

20일 의정부시와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지역내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 회원 23명은 지난 7일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주점에서 만나 술을 마시고 노래방도 갔다.

이들은 특정 연도 출생자 모임으로 의정부, 남양주, 고양, 성남, 용인, 서울 노원구 등 거주지가 광범위하다.

이들 중 지난 16일 용인에 거주하는 회원 1명이 참석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모임 참석자들은 접촉자로 분류돼 해당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현재까지 의정부에 거주하는 A씨 등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문제는 A씨가 최근 며칠 새 다른 모임에 참석하는 등 접촉자가 상당하고 ‘n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A씨와 접촉한 B씨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B씨와 접촉한 C씨가 양성 판정을 받는 등 3차 감염자까지 나온 것이다.

방역 당국이 해당 모임을 코로나19 집단 감염 및 n차 감염원으로 본 이유는 A씨가 지난 13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였고, 또다른 참석자인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D씨도 가족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유증상은 D씨에게서 먼저 나타났다는 점 때문이다.

다만 A씨가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현재까지 불분명한 상태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커뮤니티 모임 참석자는 물론 접촉자들이 예상보다 많아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 만큼 모임과 외부 접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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