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62% "감염 가능성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가 광화문 집회발 집단감염이 이뤄졌던 8월과 유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의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감염이 걱정된다는 응답이 80%에 달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거리두기 2.5단계(개편 전 기준)를 적용했던 8~9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44%였다. 동일한 응답은 8월 셋째주 조사에서 83%를 기록한 이후 차츰 줄어 10월 셋째주 조사에서 30%로 집계됐는데, 세 달만에 8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특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코로나19 취약 연령층인 60대 이상에서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59%)이 가장 높았다.
어느 정도 걱정된다는 응답은 37%로 8월 셋째주 조사와 동일한 응답률을 보였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14%,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5%로 집계됐다.
실제 본인이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62%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또한 8월 셋째주 조사(61%)와 유사하다. 세부적으로는 17%가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고,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45%였다.
연령별로는 사회 활동이 비교적 활발한 젊은 층일수록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대(18~29세)는 75%, 30대는 70%, 40대는 72%로 조사됐다. 반면 50대와 60대는 각각 63%와 4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저조했다.
이번 조사는 17~19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고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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