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두산 '가을 새내기' 3인방, 미래 전력으로 쑥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두산 '가을 새내기' 3인방, 미래 전력으로 쑥쑥

입력
2020.11.20 15:21
N면
0 0
두산 김민규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김민규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트시즌 단골’인 두산이지만 팀 내에는 가을야구를 처음 겪는 새내기들이 있다. 이 ‘가을 새내기’들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미래 전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우완 투수 김민규(21)다.

2018년 두산에 입단(2차 30순위)한 김민규는 올해 1군과 2군을 오가며 불펜 투수로 뛰었고 1군에서는 29경기에서 53.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89라는 평범한 성적을 받았다. 또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고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던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이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유희관이 난조(0.1이닝 3피안타)를 보이자 1회 1사 1ㆍ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뒤 무실점으로 위기를 막아냈다. 이 경기에서 4.2이닝을 무실점(1피안타)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당연히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특히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5-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3실점하며 역전패 위기에 몰리자 김민규가 마운드에 올라 박민우를 삼진으로, 이명기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제구력 면에선 김민규에게 더 믿음이 갔다.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잘 막아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 이승진. 뉴스1

두산 이승진. 뉴스1


시즌 도중 SK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이승진(25)도 2014년 SK에 입단했지만 역시 가을 야구는 처음이다. 2018년 포스트시즌 엔트리엔 들었지만 대부분의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는 바람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성적도 2승 4패 5홀드(5.61)로 빼어나진 않지만 포스트시즌을 통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이닝 1실점 한 뒤 플레이오프 3ㆍ4차전에 내리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팀은 패했지만 1.2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2차전에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유찬(오른쪽)이 18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루 대주자로 출전해 김재환의 깊은 외야 타구때 2루로 진루하고 있다. 뉴시스.

이유찬(오른쪽)이 18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루 대주자로 출전해 김재환의 깊은 외야 타구때 2루로 진루하고 있다. 뉴시스.

야수 중에는 ‘대주자 1순위’ 이유찬이 빠른 발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7년 두산에 입단(전체 50순위)한 이유찬은 앞선 두 선수와는 달리 ‘생초보’는 아니다.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때도 대주자로 나가 도루 1개를 기록했다. 2019년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지만 출전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중용되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2로 맞선 9회초 김재호의 대주자로 나선 이유찬은 2루를 훔친 뒤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했고, 김인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이 득점은 결승점이 됐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8회초 1루 대주자로 출전한 뒤 외야 깊숙한 타구 때 적극적인 주루로 2루로 옮겨갔다. 이어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5-1로 벌리는 점수를 얻어냈다. 두산이 9회말 3점을 내준 것을 고려하면 귀중한 점수였다. 이들 3인방의 '감초' 역할은 두산의 대권 도전에 희망적인 요소 중 하나다.

강주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