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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위로 들고 나온 BTS "멈춘 것 같지만 삶은 계속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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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위로 들고 나온 BTS "멈춘 것 같지만 삶은 계속되죠"

입력
2020.11.20 15:26
수정
2020.11.20 20:25
N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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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20일 새 앨범 'BE' 공개 기자간담회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방탄소년단 멤버(왼쪽부터 뷔,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들이 이날 오후 공개된 새 앨범 'BE'의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방탄소년단 멤버(왼쪽부터 뷔,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들이 이날 오후 공개된 새 앨범 'BE'의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은 계속됩니다.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나가요."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비(BE)'가 20일 오후 공개됐다. 지난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7' 이후 9개월 만이다. 사실 이번 신보는 원래 계획에 없었다. 코로나19가 세상을 덮치자 내놓은 세상에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다. 앨범 제목 'BE'는 영어로 '존재하다'라는 뜻인데, 팬데믹 상황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 즉 실존을 노래했다.

이날 앨범 공개를 앞두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BTS 리더 RM은 "신보는 '다이너마이트'를 준비하기 전부터 기획한 앨범으로, 제작 과정을 팬들과 공유해 온 만큼 '함께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BTS는 "맛집의 비밀 소스"와도 같은 앨범 녹음과정을 SNS 등을 통해 틈틈이 공개했다. 가수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팬들과의 물리적 관계가 끊기고 있다"는 위기감이 배경이 됐다.


20일 BTS 멤버 진(가운데) 등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 응하겠다"며 군 복무 의사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뉴시스

20일 BTS 멤버 진(가운데) 등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 응하겠다"며 군 복무 의사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뉴시스


모두 8곡이 수록된 신보는 앨범 취지에 맞게 시대상을 보여주는 위로로 가득하다. RM은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두고 "'다이너마이트'보다는 무게가 있지만, 삶의 준엄한 진리를 우리만의 색깔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곡 '내 방을 여행하는 법'은 "(코로나로 인해) 앞으로는 여행에 대한 개념도 달라질 것"(지민)이라는 생각에서 만들었다. '잠시'와 '스테이(Stay)'에는 "지금은 비록 잠시 떨어져 있지만 늘 함께 머물고 있다"(진·정국)는 마음을 담았다.

이날 신보 발표만큼 BTS에게는 또 다른 중요 일정이 남아있다. 바로 25일로 예정된 미국 최고의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드' 후보자 발표다. 진은 "빌보드 핫100 1위도 영광스럽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우리 이름이 (후보로) 불리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제이홉도 "BTS가 팀이다 보니, 그룹과 관련된 상을 받으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RM은 "인터뷰 때마다 다음 목표로 언급됐던 만큼 굉장히 긴장된다"며 "저희도 잠을 안 자고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BTS 리더 RM(맨 왼쪽)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열고 있는 박래현 작가의 전시를 인상깊게 봤다"면서 "미술을 좋아하지만 그림에 재능은 없어서 작가로 데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BTS 리더 RM(맨 왼쪽)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열고 있는 박래현 작가의 전시를 인상깊게 봤다"면서 "미술을 좋아하지만 그림에 재능은 없어서 작가로 데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하지만 성과에만 연연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BTS의 철학이자 진심이다. 지민과 정국은 "상을 받고,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래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뭐가 잘 안 돼도 허탈감보단 무대 위에서의 행복을 간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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