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은 미국 피플지 '인터내셔널 섹시남'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전 세계를 치유하기 위한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다.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BE(Deluxe Edition)'를 전 세계에 동시 발표한다. 신곡은 8월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 이후 3개월 만이다. 앨범으로 고려하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 이후 9개월 만이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BE'는 지금까지 선보인 정규 시리즈 앨범과는 다른 형태의 앨범이다. '~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의 '비(BE)'는 형태를 규정짓지 않고 열린 의미를 가진 단어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 그리고 삶에 대한 긍정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올해 코로나19로 뜻하지 않은 공백기를 맞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새 앨범 제작에 착수하며 4월부터 작업 과정이나 회의 모습을 관찰카메라 형식을 통해 유튜브로 공개해왔다. 그 열매인 'BE'에는 모든 것이 무력하고 불확실한 코로나19 시대를 관통하며 방탄소년단은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이겨내고 앞으로 계속 살아야하는 우리의 삶을 이야기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새 앨범에서 방탄소년단의 참여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일곱 멤버는 전곡의 작사·작곡은 물론이고 분야로 총괄 담당자를 정해 앨범의 방향을 잡는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 구성, 디자인 등 앨범 작업 전반에 동참했다. 콘셉트 포토와 클립,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등 비주얼 작업까지 어느 하나 방탄소년단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전언이다.
코로나19 시대에 방탄소년단은 꾸준히 밝은 에너지를 전달해왔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의 영예를 안긴 '다이너마이트'는 밝은 풍의 디스코 장르로, 코로나19로 힘겨운 삶을 보내고 있는 대중에게 치유를 선사했다.
9월에는 '제75차 UN 총회'에서 특별연사로 나서 "삶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 함께 살아냅시다.(Life goes on. Let's live on.)"라는 메지시를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중 연예잡지 피플은 전날 미국을 제외한 유명 연예인 5명을 후보로 올려놓고 '2020년 가장 섹시한 인터내셔널 남성' 분야 팬 투표를 한 결과 정국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피플은 "올해는 올림픽이 없었지만, 섹시한 남성을 가리는 국제 대회의 경쟁은 치열했고 정국이 승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후보 지명 가능성이 잇달아 거론되고 있다. 빌보드 AP통신은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그룹인 블랙핑크는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 공개는 25일 새벽 2시에 이뤄지며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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