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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돈 안주냐"며 친모 때려 숨지게 한 세 자매...검찰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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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돈 안주냐"며 친모 때려 숨지게 한 세 자매...검찰 구속기소

입력
2020.11.19 18:00
수정
2020.11.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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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돈을 주지 않는다며 친모를 때려 숨지게 한 세 자매가 구속됐다. 채무에 시달리던 첫째가 친모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동생들과 함께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것이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환경·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강석철)는 경제적 지원을 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60대 친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A(43)·B(40)·C(38)씨 등 세 자매를 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자매는 지난 7월 24일 0시 20분부터 3시 20분 사이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A씨 운영 카페에서 친어머니를 둔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폭행 후 8시간여 뒤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채무에 시달리던 중 어머니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동생인 B씨와 C씨 등 2명은 범행 가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조사를 받지 않았으나 검찰의 조사 과정에서 범행 가담 사실이 드러나 추가로 구속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A씨 자매의 모친과 30년 지기 친구인 D씨를 존속상해 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D씨가 평소 이들 자매에게 “정치인과 재벌가 등과 연결해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 줄 있는데 어머니가 자매들의 기를 꺾고 있으니 혼내주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서다.

A씨 자매는 수년간 D씨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아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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