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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푸드마켓에 장발장 코너 만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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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푸드마켓에 장발장 코너 만든 까닭은"

입력
2020.11.19 16:30
수정
2020.11.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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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늘어나는 생계형 범죄...대책 필요해"
경기도, 식재료 무상제공 '장발장 코너' 설치 예정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0 경기도 사회주택 컨퍼런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0 경기도 사회주택 컨퍼런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두고 19일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도민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관련해 경기도는 생계 위기를 겪는 이들에 대한 긴급구호의 일환으로 푸드마켓에 필요한 식재료를 무상제공하는 '장발장 코너'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늘어나는 코로나 장발장, 여러분의 제안을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코로나19는 경제적 위기에 처한 도민들의 삶을 처참하게 만들었다"며 "올해 1분기 생계형 범죄는 40만4,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늘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재산 범죄와 고령층의 재산 범죄는 각각 11%씩 증가했다"며 "굶주림으로 빵을 훔칠 수 밖에 없는 '장발장'이 지금 우리 이웃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범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배가 고파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국가가, 사회가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생계 위기에 처한 분들의 먹거리 제공 등 긴급구호를 위해 푸드마켓에 장발장 코너를 만들어 필요한 최소물품들을 무상공급하려고 한다"며 "생존을 위해 범죄를 선택하는 절박한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경찰에도 경미한 생계형 범죄로 훈방 조치 된 위기 도민·가구 발굴을 공식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워 도민 여러분께 이 문제에 대한 입장 및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을 부탁드린다"며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고, 전문가와 공직자들만으로는 이 문제에 대한 대응에 한계가 있으니 집단지성 발동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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