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역 체제 출범(Launch of new trade b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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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역 체제 출범(Launch of new trade b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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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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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에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서명된 협정문을 펼쳐보이자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일보


<11월 17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South Korea should step up regional partnership

지역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서야

South Korea signed the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RCEP) free trade agreement comprised of the 10 members of 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China, Japan, Australia and New Zealand, alongside Seoul. This will be the world’s largest free trade accord with a combined population and domestic product accounting for a third of the world’s totals.

한국이 지역 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에 서명함으로써 아세안,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0개국과의 자유 무역 협정을 맺게 됐다. RCEP은 인구와 GDP 측면에서 세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가장 큰 무역 협정이다.

President Moon Jae-in and leaders of the other 14 countries witnessed the signing of the long-waited trade pact by their trade ministers on the sidelines of the 37th ASEAN virtual summit. The RCEP participating countries will now start their respective domestic procedures to bring the agreement into force.

문재인 대통령과 14개국 정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국 무역 장관들이 37차 아세안 화상 정상회의 기간 중 오랫동안 기다려온 협정에 서명했다. RCEP 참여 국가들은 협정 발효를 위해 필요한 각국의 절차를 밟기 시작할 것이다.

RCEP member countries will likely benefit from the pact as it will help boost regional trade with reduced tariffs, and create more jobs, thereby contributing to reinvigorating their economies battered by the spread of the COVID-19 pandemic. The accord will also provide the participating countries with more open and inclusive opportunities for services and investment.

RCEP은 역내 교역 활성화, 관세 인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코로나 확산으로 침체된 경제를 재건하는 측면에서 가입국들에게 협정의 혜택을 주게 될 것이다. 협정은 또한 더욱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The leaders stressed that the pact “demonstrates our strong commitment to supporting economic recovery, inclusive development, job creation and strengthening regional supply chains as well as our support for open, rules-based trade and investment arrangements.”

지도자들은 협정이 “경기회복, 포괄적 개발, 일자리 창출, 지역 공급 체계 강화뿐 아니라 개방적이고 규범에 입각한 무역과 투자 체제를 지지하는 우리의 결의를 나타낸다”고 했다.

Cheong Wa Dae described the agreement as a “core result” of the Moon administration in the pursuit of its “New Southern Policy” designed to strengthen strategic partnerships with Southeast Asian nations. It also said South Korea will continue to play the role of a “pacesetting” economic power to enhance free trade.

청와대는 이번 협정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신 남방정책'의 주요 성과로 평가하면서 한국은 자유 무역의 주도국으로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South Korea, an export-oriented economy, will be able to utilize the pact as an opportunity to make another leap forward. According to the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 (KIEP), the launch of the RCEP will increase Korea’s economic growth by 0.41 percent to 0.51 percent over the next 10 years. It also predicted the country will see another 0.1 percent growth once India, now staying away from the pact, joins.

수출 중심의 한국은 이 협정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외 경제 정책 연구원에 따르면, RCEP 출범으로 한국의 향후 10년간 경제 성장은 0.41에서 0.51%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또한 인도가 아직은 미가입 상태지만 가입할 경우 0.1%의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We urge the government to proactively prepare for the smooth launch of the new trade bloc under close cooperation with businesses. The National Assembly should fully cooperate to ratify the RCEP agreement. Toward that end, the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should give bipartisan support for the pact.

정부는 기업들과 잘 연계해 협정이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하며, 국회 또한 협정 비준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야는 당파를 넘어 적극 협력해야 한다.

As the pact has been initiated by China, the United States may attempt to apply the brakes on the regional partnership to counterbalance Beijing’s growing influence in the region. The incoming Joe Biden administration will likely make efforts to curb China following President Donald Trump’s declared trade and technology war with the Asian power.

중국이 이 협정을 주도해온 관계로 미국이 나서 지역 협력체에 제동을 걸고 중국의 지역 내 영향력 확대를 막으려 들 것이다. 새로운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 기술 전쟁을 벌였듯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Former U.S. President Barack Obama pushed for the Trans-Pacific Partnership (TPP) agreement. But the TPP has dwindled to the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CPTPP) since Trump withdrew from it upon taking office. The new Biden administration will highly likely return to the TPP in a bid to utilize it as leverage against China.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을 추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협정에서 탈퇴하는 바람에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CPTPP)으로 축소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 목적으로 TPP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In this case, South Korea will likely be caught in the crossfire between the U.S. and China. We need to employ strategic measures with a consistent policy of promoting free trade rather than taking either side of the G2 economies. We should consider joining both agreements ― the RCEP and the CPTPP ― following the moves of six countries ― Japan, Australia, New Zealand, Vietnam, Malaysia and Singapore.

이 경우 한국은 미중 사이 분쟁에 휘말리게 될 수 있다. G2 중 한쪽의 편을 들기보다는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전략적 방안을 택해야 한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6개국이 그랬듯 우리도 RCEP과 CPTPP 두 협정 모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코리아타임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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