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6m 이상 강한 바람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던 부산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26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컨테이너 수십 개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화물연대와 부산항운노조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쯤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5부두(BNCT) 장치장의 컨테이너 30여 개가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주변에는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어 4~5층 높이로 쌓여 있던 컨테이너 더미가 연쇄적으로 넘어진 것으로 항만당국은 보고 있다. 이들 컨테이너는 태풍 때도 고정작업을 별도로 하지 않았는데 이번 강풍에 넘어져 원인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후 1시 15분쯤에는 부산 사상구 한 공장 가건물 지붕 덮개가 강풍에 날아가 노인보호구역으로 떨어져 차량 3대가 파손됐다. 비슷한 시각 부산진구 백양대로 한 아파트 앞에서는 동서고가도로 칸막이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강풍에 떨어졌다
오후 2시 30분쯤에는 해운대구 우동 그랜드호텔 앞에 공사를 위해 설치한 펜스가 강풍으로 파손되면서 주변에 있던 차량 1대의 범퍼가 파손됐다.
강풍 때문에 광안대교 상하판 트레일러 운행과 남항대교 양방면 트레일러 운행이 오후 1시쯤부터 통제되기도 했다. 오전 7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은 이날 순간최대풍속 초속 26.2m를 기록했고, 강풍주의보는 오후 7시쯤 해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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