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 신규 확진자 이틀째 최다 경신…또 2,000명대

3차 유행 본격화 뚜렷해?
도쿄 최고 수준 경계로 격상

일본 도쿄 도심의 한 거리에 19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일본에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3차 유행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도쿄도의 경계 수준은 이날 최고 단계로 격상됐다.

NHK는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6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더니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것이다. 일본 코로나19 확산세의 중심인 도쿄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534명 발생했다. 이 역시 전날(493명)에 이은 사상 최다 기록이다.

도쿄도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상황 경보를 최고 수준(4단계)으로 격상했다. 지난 9월 10일 경보 수준을 내린 후 2개월여 만이다. 4단계가 되면 도쿄도는 음식점 등을 상대로 영업 시간 단축을 요청할 수 있다.

도쿄도는 매주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분석해 경보 수준을 결정한다. △1단계(감염자 증가가 일정 정도에 그침) △2단계(감염 확산 징후가 있으며 재확산 주의 필요) △3단계(감염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재확산 경계 필요) △4단계(감염 확산) 등으로 나뉜다.

이날 오사카도 하루 신규 확진자(338명)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 누적 확진·사망자 수는 각각 12만6,619명, 1,961명이 됐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