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AI 대학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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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왼쪽)이 송길태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장에게 현판을 증정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19일 정오쯤 부산대 본관 3층 대회의실. 부산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및 AI대학원 개원식이 열렸다. 우렁찬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회의실 단상 위에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송길태 부산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장에게 현판을 증정하는 순간이었다. 현판에는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AI는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며 “이번 센터와 대학원 개원에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에 AI(인공지능) 관련 고급 인재를 키워 내는 요람이 생겼다. 이날 문을 연 부산대 AI 대학원은 AI 융합 기반 글로벌 신산업 분야를 이끌어 나갈 핵심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이날 개원식에는 지난 9월 선발된 AI전공(정보융합공학과) 석사과정 신입생 24명도 함께 했다. 장 차관을 비롯한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박상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원장 등의 격려사와 축사도 이어졌다.
부산대는 올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AI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국비 등 사업비 49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대학원을 만들었다. 대학원에는 전임교수 14명이 확보돼 있고 해마다 추가로 교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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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AI 대학원 개원식에 참석한 신입생과 교수들. 부산대 제공
부산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는 스마트 헬스 케어와 스마트 팩토리 등 산학연에 기반해 인공지능 융합 연구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교수진을 갖췄다. AI 대학원 교육과정에는 AI 융합에 특화된 딥러닝 응용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등 AI 핵심 및 응용 기술이 포함돼 있다.
이 센터는 미국 스탠포드대와 USC(서던캘리포니아대)를 비롯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포스코, 부산대병원, 코렌스 등 국내외 46개 기관·업체 등이 협력한다. 이 협력을 통해 동남권 주요 전략 산업에 특화된 AI 융합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지역 주요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게 AI 기술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 센터장은 “AI 융합 기술의 확산으로 부산이 AI 융합 기반 미래 먹거리 신산업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면서 “부산대가 세계적 인공지능 융합 연구와 교육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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