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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주간 모임·약속 자제합시다"... 수능 당일까지 특별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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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주간 모임·약속 자제합시다"... 수능 당일까지 특별 방역

입력
2020.11.19 14:28
수정
2020.11.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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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대비해 선제 대응
중점관리시설 1만885곳 전수 점검
호흡기 전담클리닉 연내 20곳으로

부산시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9일 오후 특별방역 대책 발표 브리핑에서 "감염 재확산에 대비해 비상 방역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은 최근 1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 등에 비춰 다소 안정적인 상황이나 수도권과 강원, 호남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2주간 인력을 총동원, 중점관리시설 1만885곳 전체에 대해 전수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연말연시 각종 행사와 모임이 열리는 식당과 카페, 유흥업소에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구상권 청구도 활성화하는 등 방역 조치의 실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말에는 수도권 등 타 지역 관광객 방문이 급증하는 해운대, 광안리, 서면 등 유명 관광지의 관광명소와 맛집 등에 대한 중점 점검도 시행한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도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발열, 호흡기 환자에 대한 진료 절차를 마련해 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에 적용하고,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연내 20곳으로 확대해 호흡기환자 급증에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2주 뒤로 다가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교육청과 협력, 시험장 방역관리에도 나선다. 확진자와 격리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을 마련하고, 수험생들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 기간과 수능일, 수능 이후 기간 학원과 카페, 노래방, PC방, 영화관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변 권한대행은 “우리 학생들이 수년간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한 시험인 만큼 아이들의 걱정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2주간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임과 약속을 자제해 달라”라며 앞으로 2주간 ‘아름다운 거리두기’를 제안했다.

부산시는 다음달 3일부터 재개되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과 관련한 방역관리 체계도 철저히 준비하기로 했다. 어렵게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만큼 다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수송체계, 진단 및 격리, 인력동원 등에 대해 공항공사, 검역소와 긴밀히 협업해 꼼꼼히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선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 지역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게 해수부, 검역소,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빈틈없는 항만방역체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인내로 지켜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 이웃들의 안전과 생계를 위해 한 번 더 조심하고 잠시만 멀어지자”고 당부했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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