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에서 이랑 역으로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 배우 김범의 화보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화보는 'Here I Am'이라는 주제로 이랑 역을 통해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인 그의 깊이 있는 아우라와 존재감을 간결하면서도 힘 있게 담아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범은 이랑이라는 캐릭터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떠올린 아이디어에 대해 "이랑을 생각하면 파괴의 본능인 '타나토스'가 떠올랐다. 이랑은 사랑으로부터 버림받았기에 모든 걸 파괴하고 싶은 감정이 깊이 자리한 인물"이라며 본인 관점의 해석을 새로이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랑을 두고 "미워할 수 없는 불쌍한, 도와주고 싶은, 악역이라고 하기에 애매한 악역"이길 원했다며 "악역은 늘 표현하고 싶은 욕구에 불을 지피는 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액션부터 깊고 다이내믹한 감정선까지 보여줄 게 많았던 캐릭터인 이랑에 관해서는 "멜로에 대한 갈증은 있었다. 하지만 멜로 라인이 없어 더 자유로웠던 것 같다. 하나의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내 감정선을 펼치며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데뷔 15년 차가 된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보면서는 "한동안 이 직업이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지만 '구미호뎐'에 합류해 오랜만에 일하며 무한한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있다. 오래 주저앉아 있었고 이제 막 털고 일어난 상태"라는 소회를 진솔하게 밝히기도 했다.
김범의 더 많은 사진과 인터뷰는 엘르 12월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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