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YTN라디오 출연
"법치 무력화 한 秋, 부동산 시장 혼란 키운 金"
"입맛에 맞는 공수처장 선출하려는 게 여당 속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과 법무부의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현장 검증이 열린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으며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개각설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탄핵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선 두 장관 모두 유임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강경화 외교부·추미애·김현미 장관의 유임설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17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세 장관 모두 경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추 장관의 경우 법치를 무력화했기 때문에 해임 사유가 아니라 탄핵 사유까지 있다"며 "김 장관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패를 책임져야 하기에 경질론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장관의 경질론 주장 이유에 대해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장관에게 임대차 시장 혼란에 대해 질문했다"며 "여러 대책을 냈지만 전세가가 진정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활동 종료 굉장히 유감"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3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선출위원회 활동이 종료된 데 대해 "(야당 추천 위원들은 추천위 회의) 속개를 원했지만, 여당 추천 위원들이 요청을 받지 않고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며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추천위는 전날 3차 회의를 열었지만 추천 위원들 간 접점을 찾지 못해 후보 압축에 실패한 채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어 "여당이 (추천위 활동 기간을) 딱 18일까지 못 박았는데, 18일까지 안 되면 국회에 제출된 법 개정 심사를 하겠다고 했다"며 "결국 여당에게 유리한 법 개정 심사를 위해 일방적으로 (추천위 활동을) 종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야당이 비토권을 이용해 공수처장 후보 선출을 방해하고 있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후보 추천에는 추천위원) 6명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이건 야당의 절대적인 비토권을 보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몇 차례 회의를 한 다음 (추천위를) 중단하고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시도할 것"이라며 "여당의 속셈은 여당 입맛에 맞는 공수처장을 임명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