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은 日속국' 일본 검열 적용한 '유비소프트', 게임 수정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은 日속국' 일본 검열 적용한 '유비소프트', 게임 수정한다

입력
2020.11.19 10:29
수정
2020.11.19 10:40
0 0

일본 정부의 검열을 적용한 게임을 국내 출시해 물의를 빚은 유비소프트가 게임 내용을 수정한다. 유비소프트는 황당하게도 한국이 일본의 속국이 아닌데도 일본 정책을 국내게임에 적용해 정서적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유비소프트코리아는 최근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콘솔) ‘플레이스테이션(PS) 4’와 ‘PS5’용으로 국내 출시한 게임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사진)의 내용을 소프트웨어 내려받기(패치)로 수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유비소프트측에서는 패치 일정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빠른 시일 내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르웨이 바이킹의 모험을 다룬 이 게임은 일본 정부의 검열을 적용해 훼손된 내용으로 국내 출시돼 이용자들의 반발이 컸다. 다른 나라의 정책을 적용한 게임을 국내 출시한 사례는 처음이다.

그 바람에 국내 출시된 이 게임은 일본 정부의 검열로 전투 장면이 원래 내용과 다르게 훼손됐다.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에 걸쳐 일본 검열 내용이 적용되면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컴퓨터(PC)용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로 나온 게임에는 일본 검열 내용이 적용되지 않았다. 같은 게임인데 소니의 PS용 게임에만 일본 검열이 적용되는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유비소프트는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유비소프트코리아 관계자는 “PS4와 PS5용 게임은 아시아 지역에 동일한 내용으로 출시됐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유비소프트는 국내 이용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이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유비소프트코리아 관계자는 “유비소프트코리아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미국 본사에 적극 전달했다”며 “미국 본사에서도 납득하고 빠르게 수정 조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