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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6000억 규모 '지역주도형 모태펀드' 조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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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6000억 규모 '지역주도형 모태펀드' 조성 제안

입력
2020.11.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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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 뉴딜펀드 조성 토론회 개최
20일 오후 3시 BIFC 4층 대강당에서
"지역 선순환 창업투자생태계 조성"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20일 오후 3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4층 대강당에서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지역균형 뉴딜의 실현을 위해 '지역균형 뉴딜펀드 조성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술혁신형 중소·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한 중앙정부 주도의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 지원정책을 살펴보면, 모태펀드의 경우 전체 투자금액의 70.3%, 창업투자회사 91.3%가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부산은 1.5% 정도 수준으로 지역투자가 극히 미미하다. 이로 인해 지역 창업기업이 지역에서 초기투자 후 성장을 위한 후속 투자를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등 지역인재의 유출 가속화로 수도권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런 수도권 쏠림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서 직접 설계하고, 지역별 전략산업과 기업 성장단계를 고려한 지역맞춤형 펀드인 ‘지역균형 뉴딜펀드(RBNF, Regional Balanced New deal Fund)’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충청, 호남 등 4개 권역에 총 6,000억원(정부 3,000억, 지자체·민자 3,000억원) 규모로 권역별로는 1,500억원이다.

시는 펀드 조성을 구체화하기에 앞서 지역의 선순환 창업투자생태계 조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

이날 토론회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며 △부산대 엄철준 교수의 ‘지역균형 뉴딜펀드 조성’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부산대 김호범 교수를 좌장으로 금융·벤처 분야의 전문가 토론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 인프라를 지방으로 확산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부산을 찾고 머무르며, 함께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건강한 창업생태계로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지역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공감대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게 부산시가 앞장서 함께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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