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구태 정치꾼의 모습"...공수처장 추천 무산에 추천위원들 책임 공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구태 정치꾼의 모습"...공수처장 추천 무산에 추천위원들 책임 공방

입력
2020.11.18 22:40
0 0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 3차 회의에서 조재연(오른쪽) 위원장이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 3차 회의에서 조재연(오른쪽) 위원장이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최종 2인' 후보 추천이 18일 무산되자, 이를 둘러싼 추천위원간 책임 공방이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당연직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은 이날 밤 문자를 통해 “원칙을 중시하는 법조인인 법원과 변협이 보기에 정치꾼이 공수처에서 정치를 하려는 구태가 국민에게 부끄러웠다”며 “더 이상 추천위가 계속되는 것이 의미 없어서 그만 하자고 한 것인데 이제 와서 이런 문자를 보내는 것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구태 정치꾼의 모습”이라고 발끈했다.

이 회장의 비판은 이날 회의 직후 추천위 활동 중단을 비판한 이헌 변호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추천위원인 이 변호사는 후보 선출 무산 직후 문자를 통해 “야당측 추천위원들은 여당측 추천위원보다 많은 심사대상자들을 추천했다”며 “회의 속개 제안을 하는 등 정치적 중립과 직무상 독립을 지키고 살아있는 권력도 단죄할 수 있는 공수처장 후보자가 추천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공수처법에서 정한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이를 두고 의결권을 남용했다거나 추천위의 사실상 활동종료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여당측이 야당측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입법을 위해 추천위의 활동종료를 선언한 것은 공수처를 우려하거나 기대하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일로 추천위 속개를 바란다”고 했다.

조소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