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원정 2연전에 참여했던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오스트리아 원정길에 오른 선수 25명 중 양성 반응 선수는 7명으로 늘었고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17일 카타르전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 검사(PCR) 결과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이번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에 모두 출전한 바 있다. 선발로 출전한 카타르전에선 16초 만에 선제골을 꽂아 넣어 역대 A매치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썼다.
앞서 멕시코·카타르와의 친선전 참가를 위해 오스트리아를 찾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입국 직후 코로나19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위기에 처했다. 이미 선수들이 모여 밀접 접촉 하며 훈련을 했던지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았는데, 이틀 뒤 두 번째 코로나19 검사에서 김문환(25·부산) 나상호(24·성남)가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여 불안감은 더욱 커져갔다.
다행히 3차 검사에서 선수 중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대표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직후 치른 카타르전에서도 2-1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원정을 마무리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A매치 통산 500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그러나 경기 후 실시한 검사에서 황희찬을 포함해 스태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또 다른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단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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