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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90% 예방률' 발표 9일 만에 "최종 95% 예방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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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90% 예방률' 발표 9일 만에 "최종 95% 예방효과”

입력
2020.11.18 21:42
수정
2020.11.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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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이상" 중간 발표 후 일주일여 만에 최종 발표
모더나 "94.5% 예방률" 발표 후 이틀 만
"백신 효과 떨어지는 노년층에도 94% 예방률" 주장

지난 5월 4일 미국 메릴랜드 의대에서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가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 받고 있다. 볼티모어=AP 연합뉴스

지난 5월 4일 미국 메릴랜드 의대에서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가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 받고 있다. 볼티모어=AP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최종적으로 95%로 나왔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중간 발표에서 예방률이 90% 이상이라고 밝힌 지 9일 만에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놨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3상 임상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170명을 분석한 결과 위약(플라시보)을 접종 받은 환자가 162명이었고 백신을 접종 받은 경우는 8명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중증인 10명 중에는 9명이 위약을 처방 받은 경우였다.

화이자의 이번 최종 결과 발표는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내놓은 지 이틀 만에 나왔다. 화이자는 "FDA가 요구하는 백신 안전성 입증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수일 내에 이번 백신 후보물질의 식품의약국(FDA)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FDA는 개발 단계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해 최소 2개월간의 안전성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화이자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특정 백신에는 반응하지 않는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94%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AP는 "화이자가 연구에 관한 상세한 자료를 발표하지 않아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어떻게 판단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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