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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박혜경에게 1호 팬은 '가족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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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박혜경에게 1호 팬은 '가족같은 존재'

입력
2020.11.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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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박혜경이 1호팬을 찾았다.KBS 방송캡처

'TV는 사랑을 싣고' 박혜경이 1호팬을 찾았다.KBS 방송캡처

가수 박혜경이 1호 팬을 찾았다.

18일 오후 방송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박혜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혜경은 가수의 꿈을 안고 상경했을 때, 자신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어 준 첫 1호 팬 영우 씨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저보다 더 어른처럼 나를 보살펴줬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가족처럼"이라며 당시 학생이었던 김영우 씨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혜경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받쳐주는 동생이었다. 공연을 하면 영우가 주축이 돼서 팬들과 함께 스태프 역할을 다 해줬다. 게스트 오는 것도 안내해주고 늘 찾아서 해줬다. 팬클럽 이름을 지어달라해서 제가 '라벤더'라고 지었다"며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이뤘지 않나. 그 때는 정말 눈만 뜨면 노래를 했다. 그래서 몸무게가 38kg까지 빠졌었다. 프로가 된 다음엔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들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힘든 걸 알고 항상 안쓰러워해줬다. 영우를 생각하면 기특하고 고맙다"고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이에 'TV는 사랑을 싣고' 추적단은 박혜경 팬카페에서 영우 씨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번호는 이미 없는 번호였고, 다른 회원들을 통해 그의 근황을 알아낼 수 있었다.

방송 말미 박혜경은 카페 루프탑에 도착해 영우 씨 이름을 불렀고 두 사람은 10년 만에 뜨거운 재회를 했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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