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혜경이 1호 팬을 찾았다.
18일 오후 방송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박혜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혜경은 가수의 꿈을 안고 상경했을 때, 자신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어 준 첫 1호 팬 영우 씨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저보다 더 어른처럼 나를 보살펴줬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가족처럼"이라며 당시 학생이었던 김영우 씨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혜경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받쳐주는 동생이었다. 공연을 하면 영우가 주축이 돼서 팬들과 함께 스태프 역할을 다 해줬다. 게스트 오는 것도 안내해주고 늘 찾아서 해줬다. 팬클럽 이름을 지어달라해서 제가 '라벤더'라고 지었다"며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이뤘지 않나. 그 때는 정말 눈만 뜨면 노래를 했다. 그래서 몸무게가 38kg까지 빠졌었다. 프로가 된 다음엔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들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힘든 걸 알고 항상 안쓰러워해줬다. 영우를 생각하면 기특하고 고맙다"고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이에 'TV는 사랑을 싣고' 추적단은 박혜경 팬카페에서 영우 씨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번호는 이미 없는 번호였고, 다른 회원들을 통해 그의 근황을 알아낼 수 있었다.
방송 말미 박혜경은 카페 루프탑에 도착해 영우 씨 이름을 불렀고 두 사람은 10년 만에 뜨거운 재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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