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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셀프 코로나 검사'... 美 FDA 가정용 진단키트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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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셀프 코로나 검사'... 美 FDA 가정용 진단키트 첫 승인

입력
2020.11.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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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내 감염 여부 확인... 사용 연령은 14세 이상

미국 식품의약국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제약기업 루시라헬스의 가정용 코로나19 진단키트. 루시라헬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 식품의약국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제약기업 루시라헬스의 가정용 코로나19 진단키트. 루시라헬스 홈페이지 캡처

가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가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용 승인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FDA가 제약기업 루시라헬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긴급 사용 승인했다고 전했다. 분자진단법을 적용한 이 진단 키트는 검사자 스스로 코에서 검체를 채취해 휴대용 장치에 연결하면 30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사용 연령은 14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루시라헬스는 이 기구의 가격을 50달러(약 5만5,000원) 미만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승인된 코로나19 진단 검사 방식은 300건가량으로, 대부분 의료 전문가가 첨단 장비를 사용해야 하거나 집에서 검체를 채취하더라도 연구기관에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FDA는 “스스로 샘플을 채취한 면봉을 용기에 넣고 돌리는 방식"이라며 "디스플레이의 불빛을 통해 3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성명에서 "이것은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검사하고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첫 번째 검사법"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공공 기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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