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추천위, 후보자 추천 실패

조재연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3차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8일 공수처장 후보 2인 압축에 실패했다.

공수처장 추천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10명의 공수처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는 데 실패했다. 공수처장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초대 공수처장 추천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후보 압축을 위해서는 (7명의 추천위원 중) 6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얻지 못했다”며 “공수처장 추천위는 사실상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야당 추천위원들은 회의를 속개해 새로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자고 했지만, 나머지분들은 속개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