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 발표에 환영…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해야"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김해공항 확장 백지화 검증위 발표에 대한 입장 및 대응방안 부울경 시민단체 기자회견에서 가덕도신공항 추진 시민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정을 두고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18일 이틀째 '환영'의 목소리를 이어 갔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시민운동본부 등 6개 부울경 시민단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위가 결국 부울경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절한 판정을 내렸다"며 "총리실은 신속히 가덕신공항 후보지가 확정되고 행정절차를 줄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덕신공항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부울경 당국자는 신속히 가덕도 단독 후보지를 확정해 과거의 입지 유치경쟁의 갈등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울경은 가덕신공항 단독 입지에 대해 속히 합의해야 하고, 필요 시 관련 '부울경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를 향해선 "지난 4년간 부울경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불법적인 절차로 김해신공항을 추진해왔던 점을 반성해야 하고, 가덕신공항에 대해 조속한 결정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검증위 발표를 앞두고 일부 언론은 가덕도를 지목하면서 순전히 부산시장 선거용이라는 기사를 냈다"며 "수도권 일극주의 논리에서 벗어나 국가 전체의 균형과 발전이라는 점에서 가덕신공항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 절차를 최소화할 '패스트트랙'을 추진해 가덕신공항이 곧바로 설립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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