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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고 쓰러진 동료, 심폐소생술로 살린 가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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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고 쓰러진 동료, 심폐소생술로 살린 가평 공무원

입력
2020.11.18 16: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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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가평군 기획감사담당관. 가평군 제공

박재홍 가평군 기획감사담당관. 가평군 제공


“위기의 순간, 평소 익힌 심폐소생술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경기 가평군 기획감사담당관 소속 박재홍 과장과 김연진 주무관이 위기에 처한 동료 직원의 목숨을 구한 뒤 남긴 말이다.

박 과장과 김 주무관은 17일 오전 7시50분쯤 같은 부서 사무실에서 의자에 앉아 있던 6급 직원 박모(50)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위기 상황이었지만 박 과정과 김 주무관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먼저 김 주무관이 들고 있던 휴대폰으로 119 신고를 했다. 전화를 받은 119 상황 근무자는 김 주무관을 통해 쓰러진 박씨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영상통화로 전환해 환자의 의식상태 등을 살폈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 처치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김연진 가평군 기획감사담당관 주무관. 가평군 제공

김연진 가평군 기획감사담당관 주무관. 가평군 제공


박 과장은 즉시 119 근무자의 지시에 따라 박씨를 편안하게 눕히고 반복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평소 익힌 심폐소생술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 다행히 박씨는 의식을 찾을 수 있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평소 심근경색을 앓고 있는 박씨는 박 과장과 김 주무관의 빠른 대처로 생사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박 과장은 “공직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 박씨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언제 닥칠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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