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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주호영, 김해신공항 백지화 감사 청구? 김종인도 고발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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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주호영, 김해신공항 백지화 감사 청구? 김종인도 고발할 건가"

입력
2020.11.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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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YTN라디오 출연
"국민의힘, 툭하면 정책을 검찰·감사원에 갖고 가"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최인호 의원은 18일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정을 두고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겠다고 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부산에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한 자당 대표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고발하겠다는 말밖에 더 되느냐"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툭하면 정책적인 문제를 검찰·감사원의 문제로 가지고 가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신공항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간 엄청난 이견을 보이며 충돌 양상까지 가고 있다"며 "국민의힘 쪽에서 당내 입장 정리부터 해야 한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자꾸 정책 문제를 검찰과 감사원으로 가져가 사법화하고 정치화하는 악습은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대해 "정부는 이 중요한 국책 사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무리나 불법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발끈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앞서 11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가 부산 신공항에 대해 결론을 낸다면 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주 원내대표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고려? 선거와 무관한 발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정각회 개원 및 이원욱 신임 회장 취임법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정각회 개원 및 이원욱 신임 회장 취임법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최 의원은 정부·여당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결정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선거와는 무관한 발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작년 4월 국무총리실에서 검증위원회가 만들어졌는데, 그때 내년에 보궐선거가 있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원래 선거 일정에 없었던 보궐선거이니 지금 시점에 발표하는 게 정치적 시빗거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내년에 보궐선거가 있으니 발표하지 말라는 주장은 문재인 정부가 공항 정책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순수한 정책 검증 발표 과정을 선거와 연관시켜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 이후에는 대선이 기다리는데, 대선을 앞두고도 하지 말라고 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김해신공항 백지화의 대안으로 떠오른 가덕도신공항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절차를 생략하지 않으면서도 일정을 단축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특별법 제정"이라며 "동남권 신공항 적정성 연구 용역비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놨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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