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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51% "브렉시트 잘못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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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51% "브렉시트 잘못된 결정이었다"

입력
2020.11.18 12:5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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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탈퇴 결정에 '잘못 '51% vs '옳았다' 38%
59%는 존슨 내각 브렉시트 협상에 부정적
"협상 타결돼도 내년 대혼란 피하지 못할 것"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 연합뉴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올 연말까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새로운 무역협정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영국인의 과반이 브렉시트를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11~12일 영국 성인 1,632명 대상 여론조사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옳았는가'라는 질문에 51%가 '잘못됐다'고 답했다. 이는 그간 진행된 유고브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옳았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의 협상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 존슨 내각이 브렉시트 관련 협상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28%에 불과했고, '잘못한다'는 응답은 59%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도 13%였다.

영국과 EU는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현재 새로운 무역협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영국이 1월 31일자로 EU에서 탈퇴하면서 올해까지는 기존 EU의 무역 거래 기준을 따르기로 한 만큼 내년부터 적용할 새 규정을 법제화하기 위해선 늦어도 이달 내에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존슨 총리는 "최근 어느 정도 진전이 있지만 할 일은 많고 시간도 매우 짧다"며 협상 기간이 촉박함을 내비쳤다.

새로운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내년에 대혼란을 피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BBC방송은 "내년에는 영국과 EU 관계가 급격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국경을 넘나들며 거래하던 기업은 훨씬 더한 관료주의에 직면하게 되고 사람들의 자유로운 이동도 끝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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