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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 정치 하려 링에 오르는 것 막을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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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 정치 하려 링에 오르는 것 막을 이유 없다"

입력
2020.11.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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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여의도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2월9일 총선 불출마를 위한 기자회견 이후 9개월여 만에 열렸다. 배우한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여의도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2월9일 총선 불출마를 위한 기자회견 이후 9개월여 만에 열렸다. 배우한 기자


대권 도전을 시사한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를 한다면 중도와 보수가 단일 후보를 내는 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범야권이 큰 연대를 이루게 된다면, 검찰총장을 그만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자는 의미다.

윤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희망 22'에서 차기 대권 직행을 선언했다. 이어 잠재적 경쟁자인 윤 총장에 대해 "윤 총장이 검찰총장이 된 후 하는 것을 보고 나름대로 중심과 원칙을 가지고 노력한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윤 총장이 정치에 뛰어들 가능성에 대해 유 전 의원은 불교의 '발심'이라는 단어를 들어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발심은 무엇을 하기 위해선 자신의 마음이 동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윤 총장께서 발심의 단계에 있는 것 아닌가 한다.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 고민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총장이 대권 도전 결심을 굳히면 야권이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직 검찰총장 신분을 벗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유 전 의원은 "윤 총장이 정치를 하신다면 (경쟁의) 링 위에 올라 왔으면 좋겠다"며 "그걸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노지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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