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판소리·동리 신재효 연구 마중물 기대"
전북 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은 18일 동리 신재효(1812~1884) 선생 관련 첫 자료총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총선 발간이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사설 10여종이 총정리되면 고창 판소리와 동리 신재효 연구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발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사설, 기사, 고문서, 유작, 유물, 역사자료 등을 집대성해 책으로 엮는 작업으로 영인본(원본을 사진으로 찍어서 복재한 책) 등 총 18권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간 작업은 고창군과 (재)한국학호남진흥원이 함께했다. 신재효 자료총서 중 '춘향가', '심청가', '토별가' 사설 영인본 3권을 발간했다.
첫번째 자료총서인 영인본에는 동리 선생의 사설인 가람본, 신씨가장본, 성두본, 새터본, 고수본 등 10여종을 총망라한 원본이 담겨있다.
특히 판소리 사설 이본(異本)에 대한 해제를 수록해 판소리 사설 이본간의 차이와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신재효 자료총서 사업은 고창 판소리 연구 활성화오 동리 연구의 새장을 열어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전북 남원과 전남 보성 등 다른 지역과의 전승방법 차별성과 역사적 특징을 결정하는 사업이다.
전북 고창이 판소리 전승과 재창조의 수도임을 밝히는 문화적 기반을 조성해 역사적인 판소리 발전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의미도 있다. 앞으로 수많은 판소리 연구의 자원이 되어 관련 연구 활성화에 토대가 될 전망이다.
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은 후속 발간작업인 '박타령', '적벽가', '변강쇠가' 사설 영인본 완료 후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관련 연구자와 국민들이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백재욱 고창군 문화예술과장은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포함해 조선후기 판소리 문화를 재가공하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소개하겠다"며 "신재효 자료총서가 조선후기 판소리 문화를 이해하고 탐색하는 통로가 되고 새로운 해석이 가능한 판소리 재창조의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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