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의 '자발적 비혼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덩달아 방송인 허수경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수경도 12년 전 사유리와 같은 방식으로 아이를 낳았다.
그는 결혼생활 동안 두 번의 자궁외임신으로 자연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인공수정도 두 번이나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엄마 되는 걸 포기하지 않고 2008년 1월, 정자 기증을 통해 시험관 아기를 출산해 예쁜 딸의 엄마가 됐다.
출산 당시 허수경은 "방송에서 아무리 나를 인정해 줘도 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여자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해내는 것인데, '제일 가치 있는 일을 못 하는구나' 생각해서 가슴 아팠다"라며 비혼모의 삶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허수경이 비혼모를 선언했을 당시는 사회적 편견이 강해 '아동 학대' 비난의 시선도 견뎌야 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4일 오전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했다. 그는 지난해 난소 기능이 48세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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