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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강부자 "남편 외도 많이 참았다, 억울해서라도 이혼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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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강부자 "남편 외도 많이 참았다, 억울해서라도 이혼 못 해"

입력
2020.11.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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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가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다. KBS 제공

강부자가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다. KBS 제공


배우 강부자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53년 결혼 생활의 비결을 공개한다.

18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남해 세 자매와 인연이 있는 특별한 손님으로 '국민 배우' 강부자가 남해 하우스를 찾는다.

역대급 게스트인 왕언니 방문 소식에 자매들은 주방을 뒤집어가며 집 청소를 하고 남해 해산물을 직접 공수해오며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정신없이 손님맞이에 나선 자매들 앞에 드디어 나타난 강부자는 포옹으로 격한 반가움을 나눴다. 이때 강부자만큼 반가운 얼굴 남편 이묵원도 모습을 보였다.

남해 자매들과 깊은 인연을 가진 강부자는 함께한 세월만큼 기억이 남달랐다. 특히 “김영란이 데뷔할 때 내가 심사위원이었다”며 김영란 얼굴의 비밀까지 밝혔다는 전언이다. 그뿐만 아니라 김영란 전 시어머니의 고향까지 기억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모든 걸 다 기억하고 있는 ‘기억력 부자’ 강부자에게 자매들은 긴장했다.

그런가 하면 강부자는 남해 하우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나도 여기 회원이 되고 싶다”며 “남편과 회원 중 고민된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이어 ”남편이 바람 펴도 다 모른 척 하고 참았다” “외도 상대가 와서 인사해도 다 받아줬다“고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떠올렸다. 남편의 외도 사실에도 아이들을 생각하며 53년간 가정을 지켰다는 강부자는 ”많이 참고 살았다“며 “억울해서라도 이혼 못 한다”는 지금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고 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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