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중 자살과 고독사로 2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의회 오중석(더불어민주당, 동대문2) 의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시 임대주택에서 발생한 극단적 선택 사고는 총 113건이었다. 이 중 47건은 재개발 임대, 37건은 영구임대주택에서 발생했다.
사고 중 약 40%인 46건은 1인 가구에서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66건으로 58.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고독사도 102건 일어났다.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 주택 유형은 재개발 임대 43건, 영구임대 주택 35건 등으로 극단적 선택 사고와 분포가 비슷했다.
대부분인 96건이 1인 가구에서 발생했고, 역시 60대 이상이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 시의원은 “SH공사가 사고 방지를 위해 방문 상담과 안부 전화 서비스 등을 시행하지만 사고가 1인 가구와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 만큼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SH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임대주택 21만 가구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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