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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 그 흔한 SNS·카톡 안 하는 까닭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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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 그 흔한 SNS·카톡 안 하는 까닭 (인터뷰①)

입력
2020.1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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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리틀빅픽처스 제공

정우. 리틀빅픽처스 제공

영화 '이웃사촌'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정우가 자신의 실제 성격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정우는 17일 오후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내가 얼마 전 SNS를 개설했다. 나는 SNS도 안 하고 카톡도 안 한다"며 "그런 걸 하는 것도 부지런하고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면엔 소질이 없다"면서 웃었다.

지난 2016년 배우 김유미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정우는 "가족의 어떤 존재만으로도 배우로서 큰 자양분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고 아내도 배우이다 보니까 우리의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영향력이 있구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가족 관련된 부분은 특히 조심한다"고 덧붙였다.

"아내와 '(가족에 대해선) 20년, 30년 살아보고 얘기를 하면 어떻겠냐' 하고 얘길 나눴어요. 물론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지금 저보다 훨씬 먼저 걷고 계시는 선배님들이나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있잖아요. 전 아버지가 된 지 얼마 안 됐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더 지내보고 싶어요."

정우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상대를 많이 탄다"며 "차분하기도 하고 유쾌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면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새 작품 '이웃사촌'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과거 '7번방의 선물'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사실 감독님은 굉장히 인성이나 성품적인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은 분이죠. 작품을 오랜만에 내놓기도 했지만 준비 기간도 길었어요. 감독님 본인도 당신이 그 인기나 관객들의 사랑에 떠 있지 않으려고 하는 거 같아요. 모든 게 차분해졌을 때 작품 준비를 한 거 같고요."

그는 감독의 좋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경험한 노하우들을 간접적으로 보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또한 정우는 "영화를 보니 촬영하면서 고생한 만큼 나온 거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다시 돌아가서 '이 촬영을 할래?'라고 물어보면 '이 만큼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쉽지 않았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더불어 "배우들이 연기를 할 때는 겪은 일이나 느낀 감정을 토대로 꺼내서 쓰기도 한다. 때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힘든 상황에 빠뜨리는 힘든 상상을 하기도 한다. 내 감정을 괴롭히는 거다. 이번에 특히 그런 경우들이 꽤 있었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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