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18일부터 일부 업종의 이용 제한 등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한지 6일 만이다.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등 다중이용업소는 1.5단계를 유지하고 일부 업종의 자리 비우기나 입장 인원 제한, 음식 섭취 금지가 강화된다. 국공립시설은 30%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100인 이상 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종교시설은 현재의 1.5단계를 유지하면서, 음식 제공이나 소모임은 할 수 없다.
순천에서는 7일부터 신한은행 연향동지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열흘간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수, 광양 등 같은 생활권을 이루는 지역의 감염도 지속되고 있다. 허석 시장은 18일 정현복 광양시장과 만나 공동 대응 협조체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다중이용업소에서는 출입자 명부관리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확인, 이용인원 제한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행사·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동선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활동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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