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국내 '고용 빅3' 기업에 진입했다.
17일 CEO스코어가 분석한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가입자 수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고용 규모는 3분기 말 기준 4만3,171명이다. 이는 삼성전자(10만4,723명), 현대자동차(6만8,242명)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LG전자(4만500명), SK하이닉스(2만8,129명) 고용 규모를 웃도는 수치다. 쿠팡 고용 규모는 2분기까지 4위를 기록했지만 3분기 LG전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쿠팡은 올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올 2월부터 9월까지 국민연금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이 만들어 낸 신규 일자리는 1만3,744명이다. 같은 기간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 2위인 한화솔루션(3,025명)과 3위 삼성전자(2,895명)보다 훨씬 큰 규모다. 이 기간 국내 500대 기업에서 1,833명의 일자리가 준 것과 대조적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을 직고용해 연차, 퇴직금, 보험 등을 보장하고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분류업무에도 4,400명의 별도 인력을 운영하는 등 다른 택배 기사와 차별화된 근로조건에 힘입어 7월 말 쿠친만 1만명을 넘어섰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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