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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용규모 LG전자 제쳤다…삼성전자·현대차 이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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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용규모 LG전자 제쳤다…삼성전자·현대차 이어 3위

입력
2020.11.17 15: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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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없는 날로 운영된 8월 14일 쿠팡 택배 기사가 배송 업무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택배 없는 날로 운영된 8월 14일 쿠팡 택배 기사가 배송 업무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쿠팡이 국내 '고용 빅3' 기업에 진입했다.

17일 CEO스코어가 분석한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가입자 수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고용 규모는 3분기 말 기준 4만3,171명이다. 이는 삼성전자(10만4,723명), 현대자동차(6만8,242명)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LG전자(4만500명), SK하이닉스(2만8,129명) 고용 규모를 웃도는 수치다. 쿠팡 고용 규모는 2분기까지 4위를 기록했지만 3분기 LG전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쿠팡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고용 현황. 쿠팡 제공

쿠팡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고용 현황. 쿠팡 제공

쿠팡은 올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올 2월부터 9월까지 국민연금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이 만들어 낸 신규 일자리는 1만3,744명이다. 같은 기간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 2위인 한화솔루션(3,025명)과 3위 삼성전자(2,895명)보다 훨씬 큰 규모다. 이 기간 국내 500대 기업에서 1,833명의 일자리가 준 것과 대조적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을 직고용해 연차, 퇴직금, 보험 등을 보장하고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분류업무에도 4,400명의 별도 인력을 운영하는 등 다른 택배 기사와 차별화된 근로조건에 힘입어 7월 말 쿠친만 1만명을 넘어섰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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