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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올림픽 경기장 철거반대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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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올림픽 경기장 철거반대 투쟁 돌입"

입력
2020.11.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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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범군민투쟁위 집회 신고
이르면 이달 중 천막농성 돌입

최승준 정선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해 12월 30일 가리왕산 하봉 정상 천막 농성장에서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와 함께 곤돌라 전면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최승준 정선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해 12월 30일 가리왕산 하봉 정상 천막 농성장에서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와 함께 곤돌라 전면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강원 정선군 주민들이 2년 전 평창올림픽 열렸던 알파인경기장 시설 존치를 요구하는 투쟁에 다시 나선다.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투쟁위)는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의 합리적 복원을 요구하는 집회신고를 냈다고 17일 밝혔다. 투쟁위가 천막농성에 들어갈 곳은 가리왕산 하봉 정상과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탑승장이다.

투쟁위는 이어 정선국유림관리소를 방문해 가리왕산 정상 농성 철거 요청 등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알파인 경기장이 자리한 정선군 북평면의 기관·사회단체들도 산림청의 전면 복원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에 동참키로 했다.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 복원을 전제로 조성됐다. 그러나 폐막 후 전면 복원과 일부 시설 존치 등 합리적 복원을 놓고 갈등이 빚어졌다.

산림청은 완전 복원을 주장하는 반면 강원도와 정선군은 곤돌라 등 일부 시설의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국무조정실 산하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곤돌라 존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더 이상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가 2019년 2월 군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곤돌라와 관리도로 존치 등 올림픽 유산의 합리적 활용을 논의할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정부에 촉구했다. 정선군 제공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가 2019년 2월 군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곤돌라와 관리도로 존치 등 올림픽 유산의 합리적 활용을 논의할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정부에 촉구했다. 정선군 제공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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