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무역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에 3분기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이 30%대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반도체와 TV 점유율 역시 고전했다. 다만 스마트폰 점유율의 경우엔 회복세를 보였다.
17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디스플레이 사업 점유율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30%대까지 떨어졌다.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은 회사 추정 39.6%로 상반기(41.3%)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은 2018년 47.6%, 지난해 43.6%에 달했으나 올해 들어 코로나19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D램과 TV 점유율도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다. D램 점유율은 3분기 43.3%로 상반기(43.8%)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 D램 점유율은 2017년 45.8%에서 2018년 43.9%로 떨어진 뒤 비슷한 수준을 맴돌고 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비대면 추세에 따라 서버 수요가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모바일 업체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제품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TV의 3분기 점유율도 소폭 하락했다. TV 점유율은 31.9%로 상반기(32.4%)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 TV 점유율은 2017년 26.5%, 2018년 29.0%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고 2006년부터 14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3분기 시장 점유율은 17.2%로 17%대 점유율을 다시 회복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7년 19.5%에서 2018년 17.4%, 지난해 17.5%, 올해 상반기 16.4%로까지 떨어졌다가 3분기에 0.9%포인트 상승하며 17%대를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3분기 코로나19 회복세와 플래그십 모델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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