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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내용 OUT"...中, 이번엔 방탄소년단 '검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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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내용 OUT"...中, 이번엔 방탄소년단 '검열' 나섰다?

입력
2020.11.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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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중국 현지 매체를 통해 현지 대학이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강의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하며 이른바 '검열'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5일 중국 현지 매체를 통해 현지 대학이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강의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하며 이른바 '검열'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중국 내 '방탄소년단 트집 잡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현지 대학이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강의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하며 이른바 '검열'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보도를 통해 최근 중국 쓰촨대학교 피츠버그(SCUPI)에 근무 중인 한국인 조교수 정 씨는 최근 경영대에서 'K팝의 소프트 파워'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었으나 학교 측으로부터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알렸다.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 씨는 학교 측의 지시를 거부하고 강의를 거절했다고 밝힌 뒤 "국수주의자들이 제기하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근거로 내용을 검열하는 것이 불쾌했다. 나는 자기검열을 하지 않는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는 최근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한미친선협회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 하는 밴플리트상을 수상한 뒤 밝힌 소감 때문에 중국 내에서 논란에 휩싸였던 일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수상 소감으로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함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방탄소년단이 지칭한 '양국'은 한국과 미국이며, 이는 전쟁에 참여한 중국 군인의 희생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의미를 왜곡하며 비난해 논란을 자아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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