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크리스마스 마켓? 대부분 취소?· 축소 안면 가리개 쓰고 가림막 사이 두고? 아이들 만나 '산타 '만나기 하늘에 별따기
10일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의 대형 아웃도어 판매점을 방문한 줄리아나(3)와 딜런(5)이 안면 가리개를 쓰고 투명 가림막 뒤에 앉은 산타 클로스와 주먹치기 인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된 채 열린다. 브리지포트=AP 연합뉴스
덴마크 올보르 동물원에 13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산타 클로스로 분장한 배우가 '스노우볼'을 닮은 '산타 클로스 버블' 안에서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올보르= 리차우 스캔픽스 제공 · 로이터 연합뉴스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유럽의 산타클로스들이 대규모 실직 위기를 맞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독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곳 중 하나로 16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취소됐고 일일 최대 확진자가 발생한 영국 전역과 전면 봉쇄 조치가 확대되고 있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잘츠부르크 등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된 채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직을 맞은 산타클로스들은 대부분 해당업체에 고용된 배우들이다.
지난해 11월 25일 많은 방문객들이 독일 프랑크프르트의 뢰머 광장에 개장한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취소되었다. 프랑크프르트=AP 연합뉴스
11일 아빠와 함께 미국 펜실베니아주 로어 앨런 타운십의 캐피털 시티 몰을 방문한 어린이가 산타 클로스와 만나 투명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로어 앨런 타운십=AP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니아주 로어 앨런 타운십의 캐피털 시티 몰에서 11일 산타 클로스로 분장한 배우가투명한 안면 가리개를 쓴 채 활짝 웃고 있다. 로어 앨런 타운십=AP 연합뉴스
축소된 크리스마스 행사 속에서도 일부 대형 상점들은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가라앉은 분위를 다시 띄우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산타클로스들은 투명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앉거나 대형 '스노우볼' 형태의 공간에 앉아 비접촉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아이들을 만나게 하고 있다.
아무리 상업적인 공간이라 하지만 쉽게 산타클로스를 만날 수는 없다.
쇼핑몰에서 산타클로스를 만나기 위해서는 온라인 예약은 필수이고 예약에 성공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체온 측정 및 손소독을 해야 하며 같이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예년처럼 아이들이 산타클로스의 무릎에 앉거나 포옹하는 등 '다정한'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11일 펜실베니아주 로어 앨런 타운십의 캐피털 시티 몰에서 한 어린이가 투명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산타클로스와 대화를 하고 있다. 로어 앨런 타운십=AP 연합뉴스
11일 펜실베니아주 로어 앨런 타운십의 캐피털 시티 몰을 방문한 자매가 투명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앉은 산타클로스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어 앨런 타운십=AP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로우 그로브의 한 쇼핑몰에서 11일 마스크를 쓴 8살 어린이가 투명 가림막을 사이에두고 앉은 산타 클로스와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윌로우 그로브=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로우 그로브의 한 쇼핑몰에서 11일 산타 클로스로 분장한 사람이 투명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어린이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윌로우 그로브=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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